틱톡 디베이트 프로그램 도서 중 가장 먼저 아이가 선택한 책은 바로 우당탕탕 우리 집이었어요.

별 기대 없이 펼쳐봤는데 이 몰입감 뭐죠? 두 아이와 저는 너무 재미있어서 단숨에 읽고 한 번 더 읽었답니다.

우리 집에서 벌어지는 많은 일들과 서로의 감정, 가족 간의 화합 등을 정말 재미있는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에피소드들로 함축시켜놓은 책이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내내 "네가 한 말이랑 똑같다!" "어머~! 엄마도 저렇게 얘기했었지?" "꼭 여기 이 여자애가 동생 같아!" "와 우리 아빠랑 똑같아!" 어찌나 떠들썩하게 읽었는지 아이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며 읽어서 독후활동도 더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먼저 우리 집도 규칙을 세워보자 해서 규칙을 세웠는데 아직 미완성이라 올리지는 못했어요.

아이들이 독후활동으로 가장 먼저 하고 싶다고 얘기한 건 바로 각자 보고 싶은 텔레비전 프로그램 정하기였답니다.

큰 애는 아직도 갈팡질팡 선택을 못해서 둘째가 써놓은 것만 올렸어요. 역시 요즘 대세 반짝반짝 티니 핑~! 하하하하

그 후 우리 집에 있는 공간들을 생각해볼 겸 엄마표 학습지를 만들어서 해보았어요.

열심히 집중해서 오리고 붙인 후 각 공간들을 적어봤답니다. 화장실, 침실, 거실은 모두 실자가 들어간다며 대단한 발견을 한 마냥 박수를 치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모습이 어찌나 귀여운지 기특했어요. 그리고 사랑하는 부모님께 남기는 편지를 쓰자고 했더니 아이가 귓속말로 "엄마! 아빠가 아프니까 아빠한테 쓸게~ 엄마 괜찮지?" 얘기하며 윙크를 하길래 "그럼~엄마는 가윤이가 엄마 아빠 둘 다 사랑하는 거 아니까 아빠한테 써도 돼~"라고 윙크해주며 속삭였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가족들의 모습도 그렸답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오빠가 "왜 다들 대머리냐?"

이 말에 동생은 눈을 흘기고 엄마는 웃고

"하하하하하하 오빠야~ 이 정도면 훌륭한 거야~ 옆에 머리 있잖아."

오늘도 정말 즐거운 독후 활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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