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윤이와 미니루크 무늬와 패턴을 했어요.
원래는 학습지로 하려고 했는데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보면 참 좋아하겠다 싶어서 우유를 모아둔걸 꺼냈답니다.
얼마전 동네 지인에게 받아 놓은 유통기한 지난 우유 두 팩과 집에 남겨둔 오래된 우유를 모두 모아놨어요.
유통기한이 지난 식염수 통도 그대로 남겨뒀다가 물감을 마구마구 섞어줬어요.
오래되고 필요없다고 다 버리기 바빴는데 이제 버리지 말아야 되려나봐요.
가윤이가 미니루크를 하는 동안 식염수 통에 수채화물감을 짜서 준비해두고 기다렸어요.
물감 짜서 섞는걸 하고 싶어해서 함께 마무리 지었답니다.
넓은 투명 그릇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김치냉장고 서랍이 생각났어요.
하하하
바로 꺼내서 우유를 부었어요.
하얀 우유 위에 물감을 뿌려요.
첨에는 소극적으로 뿌려주는 가윤 ^^
색깔이 참 이쁘네요. 가윤이가 뿌리는 내내 와이쁘다 연신 얘기했지요
이렇게 파스텐 무늬가 만들어졌어요.
엄마는 색을 좀더 넣었으면 했는데 가윤이는 충분하다고 그만하고 싶다더군요.
이건 바로 세제와 물을 섞은 곳에 휴지를 뭉쳐 적시는 중이랍니다.
이곳에 빠뜨릴꺼에요.
ㅎㅎㅎ
가윤이에게 설명은 해주지 않고 시도부터 하는 엄마 ㅎㅎㅎ
왜 이렇게 되는지 궁금해하면 설명해줘요.
왜 이러니 하면서 색깔이 도망간다는 아이 말이 웃기더라구요.
근데 드라마틱하게 변화가 없어서 씻고 다시 한번 더 시도하기로 했어요.
와~~ 이정도는 되어야죠 ^^
색을 많이 섞을 수록 여러 무늬가 만들어지고 표면장력을 깰 세제 묻힌 휴지로 도망하는 물감과 퍼져나가며 섞이는 색을 관찰할 수 있어요.
멋지죠?
남은 물감을 모조리 넣고 싶다는 아이에게 "하고 싶은 대로 다해~~"라고 얘기했더니
엄청 좋아하네요.
색이 참 이쁘죠?
마지막엔 손으로 섞고 난리가 났어요.
표면장력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주고 더이상 얘기하지 않았어요. 어차피 학교가면 배울거니까요.
모르고 접하면 더 각인이 쉬우니까 pass~
가윤이가 즐거웠다면 OK
오늘도 멋진 독후활동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