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저녁 식사 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미니 루크 시간~
오늘은 '재미있어요'
가윤이한테 아무거나 골라와~!라고 했더니 재미있어요 할 거야!
응?
아~ 책 제목이 재미있어요? 하하
그래 재미있는지 한번 볼까?
보기에 어렵지 않은 수준인 거 같아요.
어떻게 재밌는지 한번 첫 페이지를 봤답니다.
맛있는 과일들이~^^
뚝딱뚝딱~ 망설임 없이 금방 끝내네요.
주사위도 알파벳도 순식간에 끝냈답니다.
어떤 독후활동을 할까 고민했어요.
뭐가 재미있을까?
요즘 영어에 관심이 많으니 영어로 해봐야겠네. 생각하고 잠시 생각에 빠진 엄마^^
주방 벽에 걸어둔 맘스보드랑 알파벳 자석 글자 이용할까?
음... 식상해....
아~!!!
알파벳 자석 글자들을 무작위로 쟁반에 담기~!
헷갈릴까 봐 대문자만 무작위로 담았어요.
어릴 때 잘 가지고 놀던 자석 글자인데 조금 컸다고 이젠 잘 안 가지고 놀아서 처분할까? 고민했는데
이렇게 쓰게 되네요^^
저번에도 자연 카드, 동물카드 요긴하게 잘 썼는데 웬만하면 갖고 있어야겠어요.
다행히 색깔이 여러 개라 아이가 더 재밌어하더라고요.
"엄마! 색깔별로 해요?"
아.... 엄마는 그냥 알파벳만 똑같은 거 찾자고 가져온 건데 ㅎㅎ
"색깔이 다양하진 않으니까 그냥 알파벳으로만 찾을까?" " 엄마가 무작위로 숫자 생각 안 하고 갖고 왔거든~"
" 아 그래요~" 네~
찾기 시작!
재미없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아이가 즐겁게 하더라고요.
둘째는 관찰력이 좋은 편이라 집안에 물건도 잘 찾고 어디 가서도 물건을 정말 잘 찾아요.
그래서 그런지 금세 하더라고요.
숨은 그림 찾기도 제법 잘해서 오빠가 하는 걸 알려주다가 오빠한테 가끔 혼나요. ㅎㅎ
손에 잡히는 대로 가지고 왔더니 짝이 없는 알파벳들이 몇 개 남았어요.
다 찾아낸 알파벳들을 순서대로 늘여놓는다고 하는데
엄마가 내일 하자고 미뤘어요 ㅎㅎ
엄마는 오빠 숙제도 봐줘야 하고 오늘 정말 바빴거든요.
그래서 성장일기도 꼴찌로 썼답니다.
다 완성하고 즐기는 자~!
어쩜 포즈 부자 둘째님~ 정말 웃기죠.
즐거운 독후활동을 하면 늘 저렇게 뿌듯해하며 즐긴답니다.
이 재미를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과 나도 모르게 백일 독서에 스며들어가고 있는 엄마^^
100일 후의 아이와 엄마의 모습이 기대되는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