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밤발밤 옛이야기 키즈스콜레
방아 찧는 호랑이를 읽었어요.
요즘은 세이펜으로 실감나게 읽어주는게 좋은지 세이펜으로 혼자 책을 꺼내서 읽어요.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 기특했어요.
그런데 책을 읽다가 갑자기 감자가 먹고 싶다고 그랬답니다.
독후활동은 찐감자 먹기로 하자고 얘기해서 엄청 웃었답니다.
맛있는 감자를 마트에서 사왔어요.
포슬포슬 잘 익은 감자를 보자 너무 행복해하는 아이가 사랑스러웠답니다.
젓가락으로 푹 찔러서 껍질채 먹어야 맛있다는 소리를 듣고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
뜨거운지 후후 입김으로 식혀보고 조금씩 베어 먹으면서 책 속 호랑이에게 말했답니다.
나는 감자 먹는다~^^
방아찧는 호랑이에서 호랑이는 형제를 잡아먹기위해 아궁이로 들어가고 굴뚝으로 들어가고 아등바등 하다 방아만 열심히 찧고 지쳐버려요.
문틈사이로 감자를 먹는 형제를 보며 군침을 삼기는 모습을 보고 감자가 먹고 싶다니
아이의 뜻밖에 말 덕분에 너무 재미있었네요.
감자 하나를 나눠주면서 먹으라고 양보하는 모습이 정말 기특했어요.
가윤이가 씻고나서 밥먹기전에 갑자기 책속 그림도 그리고 싶다고해서
종이를 줬더니
세상에 너무 잘 그려서 깜짝 놀랐답니다 ^^
즐거운 독후활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