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스 엄마, 아빠도 나처럼
가윤이랑 스텝스 책을 소개 받을 때 라운지 선생님께서 제일 처음 꺼내주셨던 책이에요.
저는 맨 처음 이게 무슨 내용일까 했는데.....
헉....
부모님이 싸우는 모습을 아이 시선에서 바라보는데 그림이 잿빛 흑백이에요 ㅠㅠ
사실 이 책을 접할때 즈음 아이들 아빠와 아주 크게 싸웠었거든요.
잘 다투지 않는 편인데 아이들에게 두고두고 미안할 정도로 크게 싸운 적이 있었어요.
어느 집이나 다투면서 살아간다고는 하는데
아이 앞에서 싸우지 말아야 하는데 ㅠㅠ
이 책을 읽는 내내 가윤이에게 미안하다고 계속 얘기해줬어요.
정말 깊이 반성했답니다.
아빠도 읽어야하는데....아직 못 읽었네요.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riends2/large/014.png)
부모님이 싸우면 아이들은 자기때문에 싸우는 거라고 생각해요.
전에 제가 싸우고 나서 애들이 말을 더 잘 듣고 집도 치우고 정리 하는 모습에 너무 미안하더라구요.
엄마 눈치를 보게 만들어서 너무 미안했어요.
솔이도 자기때문에 부모님이 싸웠다고 생각하죠.
친구와 싸우고 난후 선생님께 어제 있었던 일을 털어놓는 솔이.
선생님과 친구 주영이와 얘기나누다보니 우리집 뿐만 아니라 다른 집도 싸우고 친한 친구와도 싸우게 된다는 걸 알게되죠.
가윤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싸우고 나서 다시 화해하고 잘 노는 것도 좋지만 안싸우면 더 좋겠다고 하더라구요.
대역죄인 엄마 아빠 ㅠㅠ
서로 화해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가족이에요.
플레이테라피북과 아트테라피북을 이용해 독후활동을 했답니다.
물고기 가족을 그리고 있어요.
줄무늬 물고기네요~^^ 세 마리나 그렸어요.
물고기 밥도 그려주고 식탁에 차려줬네요. 하하
오빠와 귀요미라고 써놓은 깨알 설명이 너무 귀엽네요.
플레이 테라피북으로 엄마와 아빠 가면을 만들었어요.
엄마는 아빠 가면을 쓰고 막 잔소리를했답니다.
그랬더니 가윤이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마스크를 잘라서 플레이테라피 도안에 붙였어요.
눈은 엄마가 동그랗게 오려주었답니다.
마스크도 잘라서 스테이플러로 꾹꾹 ^^
엄마 아빠 가면이 완성되었어요.
너무 멋지네요.
아이랑 즐겁게 역할을 바꿔가며 마스크를 끼고 놀았어요.
가윤이가 엄마 마스크를 쓰고 엄청 잔소리를 하더라구요.
즐겁게 역할 놀이까지 하면서 무거웠던 마음을 털어내 좋았답니다.
스텝스 책은 부모교육까지 함께 병행할 수 있어 정말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