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독서를 하려고 선택한 책은 바로 미니 루크 내 주변의 것들이에요.

아이들과 신나게 루크를 하다가 둘째가 질문을 하더라고요.

"엄마! 포유류가 뭐야?"

"응~, 포유류는 젖을 주는 동물을 말하는데 어미(성체)와 새끼의 생김새가 같은 걸 말해."

"그럼 조류는?"

"조류는 알을 낳고 날깨가 있고 부리가 있는 것들이지."

이렇게 질문과 답의 꼬리와 꼬리를 물다 번뜩~! 엄마의 뇌리를 스치는 독후활동 겸 그물 독서가 생각났답니다!

 

내 주변의 것들에서 나오는 동물의 종류는 큰 아이의 관심도 끌 수 있는 분야였어요.

미니 루크에 동물은 크게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으로 나뉘어 설명되어 있는데요.

큰 아이는 비문학 도서에서 많이 봤던 양서류와 파충류를 동생에게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더 추가해서 알아보는 활동도 했답니다.

 

먼저 작은 아이를 위해 포유류, 조류, 어류, 곤충, 양서류, 파충류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주었답니다.

하지만 아직 7살이라 특징으로는 어느 정도 구분했지만 어휘를 좀 어려워하더라고요.

그래도 열심히 활동하면서 어휘를 익히더니 나중에는 오빠를 가르치기도 했답니다.

그물독서로 선정한 기탄 자연과학관찰책을 읽고 있어요.

평소에 과학과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 집에 과학 관련 책이 많답니다.

 

그물 독서는 총 4권이에요.

포유류, 곤충, 조류, 어류 중 가장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로 선택했답니다.

 

1. 겨울의 잠꾸러기 곰

겨울의 잠꾸러기 곰 책은 불곰, 말레이곰, 느림보 곰, 반달가슴곰, 아메리카흑곰, 안경곰, 북극곰 등 여러 가지 곰들의 특징과 재미있는 사진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두발로 우뚝 서는 곰, 나무 타기 선수 곰, 사냥하는 방법, 먹이를 먹는 모습, 겨울잠은 어떻게 자는지, 곰 사회에서의 서열을 정하는 모습 등이 매우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어요.

짝짓기를 하고 새끼 곰이 자라나는 과정을 보면서 곰의 젖을 무는 아기 곰을 보며 포유류는 이렇게 젖을 주는 동물이라고 설명해 주었답니다.

그러자 아이가 제게 질문했어요.

" 엄마! 그럼 나도 엄마 젖을 먹었으니까 저도 포유류예요?"

"하하하 그럼~! 그렇지! 사람도 대표적인 포유류란다!"

이 책에는 곰과 더불어 두더지와 고슴도치도 보너스처럼 들어가 있어요 ^^

 

2. 앞다리를 휙휙 사마귀

거미는 무서워하지만 사마귀는 좋아하는 둘째를 위해 선택된 앞다리를 휙휙 사마귀!

풀밭에서 가만히 먹잇감을 기다리는 사마귀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책의 첫 장부터 아이들은 우와~!! 집중력 최고!

얼굴에 비해 눈이 굉장히 큰 사마귀를 보고 첫째가 얘기했어요.

" 엄마 사마귀는 최고의 사냥꾼이에요!"

"왜?"라고 묻자

"사마귀는 머리를 앞뒤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머리를 완전히 뒤로 돌릴 수도 있어요!"

"그리고 밤에도 사냥을 잘해요!"

책을 읽고 발견하는 새로운 사실들을 제게 엄청난 뉴스인 마냥 전달하며 눈을 동그랗게 뜨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이 책에서는 사마귀가 어떻게 최고의 사냥꾼이 될 수 있었는지 굉장히 자세하게 묘사하고 설명하고 있답니다.

사마귀가 보호색을 가지고 있다는 걸 처음 알게 된 둘째가 보호색이 뭐냐고 계속 물어 친절하게 답해 주었답니다.

이 책 또한 사마귀의 전 생애를 아주 재미있고 사실적인 사진과 함께 설명해 주고 있는데요. 책의 내용이 좀 긴 편이라 읽으며 답해주느라 20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3. 새들의 왕 검독수리

첫째가 가장 좋아하는 하늘의 제왕 독수리!

커다란 날개로 하늘을 날아가는 멋진 독수리가 첫 장을 장식하고 있었어요.

이 책은 큰 애가 동생에게 열심히 읽어 주어 엄마는 잠깐 쉴 수 있었답니다.

활공하는 독수리를 보며 두 아이가 진짜 멋지다며 탄성을 자아냈어요.

독수리의 멋진 부리와 발톱, 날개 등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참 좋았답니다.

검독수리가 사냥을 하고 짝짓기를 해 알을 낳는 부분에서 둘째 아이에게 설명해 주었어요.

조류는 이렇게 알을 낳고 날개가 있으면서 부리가 있는 거야.

"아! 그럼 할머니 집에서 본 닭도 조류야?"

"그럼~!"^^

 

4. 고향을 찾아오는 연어

이번에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연어 ^^;;

고향을 찾아오는 연어를 읽었어요.

첫 번째 읽었던 곰이 연어를 잡아먹자 둘째가 울었답니다. 하하하하

엄마도 연어 좋아해~ 어쩜 좋으니 ^^;;;

연어가 강물을 거슬러 튀어 오르듯 헤엄치는 부분이 이 책의 첫 장을 장식하고 있어요.

연어는 바다에서 살다가 알을 낳을 때가 되면 자기가 태어난 강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다고 설명해 주었어요.

책에는 알을 낳을 준비를 하기 위해 연어가 어떻게 변하는지...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험난한 과정을 잘 설명해주고 있답니다.

짝짓기를 하고 집을 짓고 알을 낳아 새끼연어가 태어나는 과정을 보면서 어류에 대해 설명해 주었어요.

"포유류는 새끼를 낳고 조류와 어류는 알을 낳는데 어류는 바다나 강에 사는 물고기들을 말한단다."

둘째가 어류는 구분하기 쉬울 것 같다고 답해주더군요. ^^

그물 독서를 끝내고 엄마가 동물의 종류별로 분류해 놓은 상자 안에 자연관찰 카드에 있는 동물들을 분류해 넣어 보는 활동을 하기로 했어요.

열심히 분류하며 서로 먼저 하려고 경쟁하는 남매 ^^

둘째에게 양보하는 이해심 깊은 오빠!

파충류와 양서류는 오빠 찬스!

엄마! 꽃이랑 채소는 어떻게 해요?

"아! 식물들은 따로 분류하자!"

"네~" ^^ 

분류하다 보니 파충류와 양서류는 몇 개 되지 않네요.

둘이 상의하며 분류하는 모습이 너무 사이좋아 보였어요.

펭귄이 제일 어려웠는데 이건 엄마 찬스~!

펭귄은 뭘까요? 영상을 참고하세요 하하하

 

이렇게 오늘도 무난한 그물 독서 활동이 끝났습니다!

엄청 열심히 분류하더니 시시하다는 평을 남기신 둘째....

다음엔 더 열심히 준비해 보겠습니다!

둘째님!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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