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생과 오빠가 함께 틱톡 디베이트 아름다운 창덕궁 책을 읽었어요.
아름다운 창덕궁 책은 조선시대 왕이 생활하던 궁의 모습들을 실제와 똑같은 그림과 이해하기 쉬운 글로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북악산 끝자락에 위치한 크고 높은 돈화문을 시작으로 웅장한 인정전은 임금님의 위엄이 느껴진답니다.
아이들에게 다소 생소한 단어들이 많은 편이라 엄마의 설명이 필요한 책이었는데 그 역할을 세이펜이 대신해줘서 너무 편했답니다. ^^
책 속에 예의를 갖춘 의복을 입은 신하들을 보더니 아이가 제게 얘기했어요.
"엄마~ 엄마가 좋아하던 옷소매 끝동에서 이 옷 입은 사람들 나왔잖아~"
하하하하하하 맞아!~ 그래~ 그랬었지~!
아름다운 창덕궁 책은 책 곳곳 플랩을 열면 세이펜을 갖다 대면 책에 쓰여있지 않은 자세한 설명까지 해준답니다.
너무 신기했어요.
디베이트 책은 이런 부분들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선정전의 짙은 푸른색 기와를 보며 큰 애가 학교에서 배운 옛 건축물에 대해 얘기하기 시작했어요.
옛날에는 시멘트, 벽돌이 없어서 돌과 나무로 집을 지었다며 문풍지, 황토 등을 설명하는 모습이 참 기특했답니다.
조선 후기 신문물이 들어오며 궁에 쓰임새들도 하나둘 바뀐 부분들까지 이 책에 담겨있어요.
자동차가 들어선 희정당을 보며 아이들이 궁에 왜 자동차가 있냐면서 눈을 반짝였어요.^^
왕비님이 머무는 대조전도 보고 후원의 부용지를 보며 너무 멋있다는 얘기를 나눴답니다.
코로나가 좋아지면 꼭 창덕궁에 가보자는 약속을 했어요~
임금님의 하루를 창덕궁의 이곳저곳을 알려주며 쭉 둘러보는 과정에서 아이들도 임금님과 하루를 함께 보낸듯한 기분을 갖게 만든 책이었어요.
작은 애는 아직 어렵고 큰애가 재밌게 읽었답니다.
독후활동으로 창덕궁의 모습을 색칠해보기로 했어요.
작은 애는 아직 어려서 너무 어렵다고 해서 다음으로 좀 미뤄 두기로 하고 큰 애는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나뭇가지를 열심히 다 칠하고나더니 엄마 나 너무 힘들어요 하는 둘째 ^^
그래 다음에 마저 다 칠하자? ^^
오빠는 다 색칠해보겠다며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먼저 문풍지와 문살부터 칠하기~!
창덕궁 건물을 어느 정도 칠하고 난 후 나무를 열심히 색칠하고 있어요. 큰 애 학교에서도 창체 활동 시간에 이렇게 색칠하기를 자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거부감 없이 열심히 색칠하는 모습이었어요.
색칠하면서 "엄마! 옛날에는 시멘트랑 벽돌이 없어서 나무와 돌로 집을 지었지요?" "그리고 이렇게 기와로 된 집도 있고 볏짚으로 된 집 초가집도 있었잖아요!" "황토로 벽을 칠하고 아궁이에 불도 때서 난방을 했어요!"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어 엄마는 깜짝 놀랐답니다. ^^
이렇게 이야기 꽃을 피우면서 열심히 색칠을 하더니~
거의 완성이 되어 가고 있네요~
기와를 칠하면서 꼼꼼히 색깔을 보는 큰 아이 ^^
드디어 완성!
밤하늘에 초승달이 떠있고 별도 그려 넣었어요.
자세히 보면 옆 언덕에 꽃도 그려 넣었답니다.
꽃망울을 터뜨린 꽃도 있고 아직 터뜨리지 않은 꽃도 있어요.
디테일을 살린 부분을 설명해주며 뿌듯해하는 중이랍니다.
멋진 작품을 거실 벽에 전시했어요!
코로나가 좋아지면 창덕궁을 꼭 직접 보러 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약속은 늘어가고... 코로나는 더 심해지고 ㅠㅠ
하루빨리 코로나가 없어지길 빌어보아요!